아래팔만한 몸에 내 손바닥보다 작은 발을 가지고 태어났던 아기가 세돌이 다 되어간다. 아직도 처음 만난 날이 너무도 생생한데, 부쩍 커버린 아이를 보며 3년의 세월이 이런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시간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한 인간의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이토록 즐겁고 행복한 일일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다.
나에게 이 시간을 허락한 모든 분들과 그 분들의 노력에 너무도 감사함을 느끼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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