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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찾기2

미국 대리모 찾기 3 - 현실과 생각 이렇게 블로그를 개설하고, 나의 대리모 도전기를 한국어로 쓰게 된 것은 한국에서 방영됐던 한 TV 프로그램 때문이다. 작년쯤인가, 한국의 PD수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대리모에 대한 이슈를 다루었다. 예전 같았으면 관심도 두지 않았을 주제였는데, 뉴욕에서 대리모로 아이를 갖기 원하는 내 입장에서 흥미로웠고, 바로 클릭해서 두 편을 연달아 순식간에 봤다. 한국의 대리모에 대한 인식과 대리모법의 부재를 말하기 전에 앞서, 미국에서 대리모를 모집하는 과정을 설명해야할 것 같다. 한국의 불임부부와 대리모를 찾는 과정, 대리모를 통해 출산하기까지의 여정을 보니 대리모를 찾는 부부도, 대리모를 자처하는 여성도, 대리모 출산을 바라보는 제3자의 시선도 너무나 안타까운 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국 대리모 에이전시의 대리.. 2020. 12. 9.
미국 대리모 찾기 2 우리 부부는 쉘비와 앨런 가족과 대리모를 진행하고 싶다고 에이전시 측에 의견을 전달했다. 이제 직접 쉘비네 커플과 만남을 가질 차례다. 만남은 화상으로. 이 만남에서 대화를 나누고 양쪽은 서로에게 만족을 느껴야 한다. 매칭의 마지막 단계다. 여기서 어느 한쪽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리모 매칭의 과정은 다시 시작된다. 6월 말, 우리 부부는 쉘비네 부부와 스카이프를 통해 만났다. 첫만남은 예상대로 어색했다. 남편도 말이 없는 편이고, 쉘비의 남편인 앨런도 조용한 성격이었다. 우린 결국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쉘비에게 의존했다. 중간중간 어색한 침묵이 있었지만, 쉘비 부부의 임신과 출산, 아이 셋 키우는 이야기, 그들이 사는 테네시의 일상과 미용사라는 쉘비의 직업, 먹는 것, 여가시간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 2020.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