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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16

대리모 통해 출산하면 아기 출생증명서에 대리모 이름이 적히나요?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다고 하면 대리모 출산 시 발생하는 친권과 서류상의 이슈들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오늘은 대리모 출산 시 친권과 아기 출생증명서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Q: 대리모 출산 시 친권은? A: 대리모는 말 그대로 대리모의 자궁을 통해 배아를 태아로 성장시키는 의무를 갖습니다. 배아는 예비 부모에게 권리가 있고, 당연히 태어난 후에도 아기의 친권은 예비 부모에게 있습니다. 한국에 해외 토픽으로 뜬 헐리우드 스타의 대리모 뉴스에 달리는 댓글을 보면 간혹, '자기가 열달 품은 아기인데 그 아기를 다시 어떻게 돌려주냐'는 내용의 글을 보게 됩니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대리모는 예비부부와 계약 관계이고, 배아 이식 전 사전에 쌍방이 태어나는 아이의 친권은 예비.. 2023. 2. 25.
대리모의 신체검사와 첫만남 기다리고 기다렸던 대리모 부부와 우리 부부의 첫만남 날이다. 대리모 부부는 배아를 이식할 커네티컷주의 병원을 방문해 정신과 의사를 만나 오전에 우리 부부와 함께 정신건강 진단을 받고, 오후에는 배아 이식에 적합한지 여부 판단을 위해 심체 검사를 하게 된다. 대리모 에이전시는 우리가 화상이 아닌 대면 만남은 처음이니 어색함도 없애고 좀 친해지라며 병원 방문전 함께 아침 먹을 것을 권했다. 대리모 부부는 건강 검진 하루 전 병원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신체검사를 받은 당일 다시 테네시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시간이 없어서 같이 아침을 못먹는다는 핑계는 댈수 없다. 호텔과 병원 그 사이 어디쯤 아침을 먹을 만한 식당을 검색해 약속을 잡았다. 병원 약속은 오전 9시. 아침 약속은 8시로 잡았다. 2019.. 2023. 1. 30.
대리모 출산기 넋두리 2022년 8월 24일의 기록, 지금 우리는 기적같이 세 가족이 되었다. ( 이 '기적같이'라는 말엔 너무 많은 의미와 감사와 사연이 담겨있어 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됐다.) 그리고 자라나는 아기를 보면서 아이에게도 형제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에 조금 욕심을 부려보았다. 지금 둘째를 준비 중인 우리 가족은 아기를 품어준 대리모를 통해 둘째를 시도 중이다. 남은 2개의 냉동배아를 꺼내 준비한 첫번째 시도는 실패. 너무나 철썩같이 한번의 시도만에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첫째 때 만큼 간절한 기도도, 준비도 없었던 것이 문제였을까. 실패로 돌아온 결과를 받아보며, 괜찮다 마음을 다독이면서도 마음 한켠이 쓸쓸하고 콧등이 시큰한 것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늘 계획이 틀어질 때 엄마 해준 말을 생각해본다. .. 2022. 8. 25.
배아 이식의 시작, 대리모의 신체검사 날이 잡혔다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대리모 계약 후 첫 신체 검사까지 모든 것이 느리게 진행됐다. 대리모에게 배아를 이식하는 첫 단계는 바로 배아를 이식할 병원에 대리모 부부가 방문해 신체검사를 받는 일이다. 배아 이식을 할 의사가 대리모 부부를 직접 만나 대리모의 신체가 임신 준비를 시작할 수 있는 지 점검하는 날이다. 질초음파, 혈액검사, 신체질량지수라고 하는 BMI 등을 체크한다. 혈액 검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검사도 포함된다. 기본적으로 서로가 다른 타인간 진행되는 세포이식이라 우리 커플도 대리모 커플도 FDA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했다. 문제는 대리모의 몸무게였다. 배아이식을 진행하려면 BMI가 32이하여야 하는데, 셋째 출산 후 체중이 불어난 탓에 32를 충족시키지 못해 신체.. 2022.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