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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채취의 날 여차저차 하여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 시험관을 시작하게됐다. 2019년 1월 초에 시험관을 시작하겠다고 의사를 만났는데, 약 맞고 매일 아침 출근 전 병원에 들러 채혈하고 초음파 보기를 하니어느덧 2월 난자채취의 날이 되었다. 아침 일찍 병원에 도착. 마취과 의사가 알러지 있는지 이것저것 물어보고, 이것저것 서류에 사인하고 곧 바로 난자채취실로 들어갔다. 난자채취는 내 담당의사가 아니라 처음보는 여의사가 맡았다. 대충 유쾌해보였고, 난 곧 아까 만난 마취가 의사가 쏜 마취가스 마시고 기절했다. 깨어나보니 회복실. 예상했던대로 채취된 난자는 총 12개였다. 이제 내가 할수 있는건 기다리는 일뿐, 건강하고 좋은 수정란이 만들어지는 것은 하늘의 몫이겠지. 나는 채취한 난자수가 많지 않아 복수 찰것 같지는 않았지.. 2020. 8. 11.
시험관, 그 시작 우선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출산하려면 가장 먼저 나와 남편의 건강한 배아가 필요하다. 대리모 에이전시는 우리 부부에게 최대한 빨리 배아를 만들라는 '숙제'를 내주었다. 그 동안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나를 진료해주던 의사선생님과 시험관을 진행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이 병원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건강보험으로 시험관 시술을 진행할수가 없었다. 혹시 보험없이 시험관 시술을 하려면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상담을 받아보았는데, 1회당 시술비만 1만 달러가 넘었고, 별도의 약값 비용도 지불해야 했다. 가입한 건강보험으로 시험관을 진행할 수 있는 NYU Langone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장 빨리 예약할 수 있는 의사를 골랐다. 보통 인기있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려면 두세달은 기다려야 하지만, 우리는 그럴시간이 .. 2020. 7. 10.